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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9

천페이는 약간 풀이 죽은 채 바닥에 앉았다. 진짜 불평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감탄사처럼 '이게 뭐 하는 짓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리비아 그 녀석이 손 떼고 싶었으면 적어도 한마디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최소한 금고 비밀번호라도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

집에 돌아갔다고 해도, 급한 일이 있었다고 해도 문제될 게 없잖아. 누구네 비행기가 하루 종일 날아? 웃기는 소리 하고 있네?

게다가 그녀는 집 나서자마자 비행기 타는 사람인데, 항공편 때문에 뭔가 지연될 리도 없고. 생각하면서 천페이는 희망 없이 다시 한번 그녀의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