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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9

임설미는 고개를 저으며 이 물건들을 다시 정리하려던 찰나, 갑자기 '딩' 하는 휴대폰 알림음에 손동작이 멈칫했다.

그녀는 순간 미간을 찌푸리더니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폐쇄공포증? 아마 곧 휴대폰 공포증에 걸릴 것 같았다.

깊게 숨을 두 번 들이마시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넓디넓은 회사, 재무부 한 층 전체에 자신 혼자만 남아 있었다.

임설미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2초간 망설이다가 결국 휴대폰을 집어 화면을 켰다.

문자 아이콘 위에 빨간색 작은 원이 떠 있는 것을 보고 열어보니, 300자나 되는 내용이 있었다. 그녀는 손가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