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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2

남은 병사들은 모두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바짝 붙였다.

모두가 기도하고 있었다. 다음은 제발 자신이 아니기를.

자오링메이는 감옥 안에서 눈을 크게 뜨고 공포에 질려 있었다. 이번 세대의 구모(蛊母)가 이렇게 잔인하고 살육을 즐기는 본성을 가졌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피비린내가 제사 단 주변에 가득 퍼져, 천페이는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그는 불쾌함을 참으며 어린 소녀에게 말했다.

"그만해요. 제가 믿겠습니다..."

소녀의 몸이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들어 천페이를 바라보았다. 얼굴 표정은 유독 냉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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