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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0

이런 생각이 들자 천비는 술을 마셔 습기를 쫓으려던 생각도 사라졌다. 그는 목소리를 높여 자오다펑에게 한마디 말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들었다.

침대에 누우니 이불이 마치 세탁 후 완전히 마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 무척 불편했다.

역시 자신 같은 북방 사람은 남방에서 살기에 적합하지 않구나.

뚱이는 어떻게 이곳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버틸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자신이었다면 벌써 집으로 도망쳤을 것이다.

간신히 날이 밝을 때까지 버티고 천비는 서둘러 침대에서 일어났다. 이 하룻밤 동안 입고 있던 속옷까지 다 젖어버렸다.

천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