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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3

임설미는 당황했다. 진비가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진비는 입을 쩝쩝 거리며 히히 웃으면서 당황한 임설미를 보며 말했다. "임 팀장님이 전에 하신 말씀을 들어보니, 마치 제가 회사의 골칫거리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사직하러 왔습니다."

임설미는 회사에 돌아다니는 온갖 소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심 사장이 진비를 회사에 배치한 데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만약 자신이라도 그를 꼭 붙잡아 두었을 것이다.

이 사람의 실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임설미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전에 했던 말을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