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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0

천페이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앞에 있는 면을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 면이 차가운 거야? 게다가 입에 넣자마자 온몸을 관통하는 이 음산한 한기는 뭐지?

천페이는 면에서 김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지만, 그 김은 열기가 아닌 일종의 냉기였다. 이론적으로 이렇게 낮은 온도라면 국물은 이미 얼어붙었어야 했다.

천페이는 화가 치밀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이런 걸 죽어도 먹지 않았을 텐데.

천페이가 탁자를 내리치자 무표정한 주인이 다가왔다.

"이게 무슨 면이에요? 얼어 죽겠네요, 입이 거의 달라붙을 뻔했다고요."

주인은 테이블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