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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7

배진우는 북신천랑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밤 12시 전까지, 딱 한 달이 됐어요. 약속대로 아무것도 없는 내 사진을 삭제해야죠. 물론, 꼭 비열하게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싶다면 마음대로 하세요. 마지막으로, 고마웠어요. 안녕."

메시지를 보낸 후 배진우는 마치 상처 입은 작은 동물처럼 구석에 웅크려 앉았다.

폭우가 창문을 때리고 있는데, 왜 마음은 이렇게 춥게 느껴지는 걸까.

북신천랑을 삭제한 후, 배진우의 마음은 다시 한번 고독에 빠져들었다. 이전에는 실망 때문에 무너졌다면, 지금은 아마도 절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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