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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3

앨리스 양은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며 고개를 흔들었고, 특히 천페이가 내민 그 손을 보았을 때였다.

그녀의 신경은 마치 한 가닥 실처럼 "탁" 하고 완전히 끊어져 버렸다.

그녀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바보처럼 멍하니 천페이를 바라볼 뿐, 그가 내민 오른손이 무엇을 하든 내버려 두었다. 그 손이 그녀의 목을 조르든, 아니면 방금 전 그녀의 남편에게 했던 것처럼 목을 물어뜯든 말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게 하든.

그녀는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피는 어떤 맛일까?

하지만 예상과 달리, 천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