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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3

"지원 오빠, 나도 갈래!" 교성이 울리며, 통통한 소녀가 번쩍이는 빛과 함께 제왕신전을 뛰쳐나갔다.

초상아와 소미나가 말릴 틈도 없이, 통통한 소녀는 제왕신전 밖으로 사라져버렸다.

천만 리 밖, 인마성하의 주성인 천마성에서는 웅장하고 높은 하주대전 안에서 마천원의 신념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극도로 불길한 감각이 마음속에서 자라나고 있었다.

아들 마욱이 이미 사람들을 이끌고 구양지원을 매복하러 갔는데, 이렇게 오래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어 마천원은 무척 초조했다.

"쾅!" 하늘을 뒤흔드는 폭발음이 갑자기 원신전에서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