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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

바로 이 길에서, 얼마 전에, 그 신출귀몰한 수련자 야오야오와 함께 저승사자를 물리쳤던 일이 있었다. 이 일을 떠올릴 때마다 오양지원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자신이 정말로 저승사자와 맞붙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손목에 걸린 염주를 만지작거리며 걸음을 재촉했다.

한적한 도로변에서 흔들거리는 랜드로버 한 대가 오양지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마 차 안에서...?'

이런 생각이 들자 오양지원은 발걸음을 늦추었다. 투시안을 열어 차 안의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하려던 찰나, 갑자기 차에서 도둑눈을 한 남자가 뛰어내려 운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