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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

양지원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당당한 도시일보의 앵커 진희가, 학창 시절 모든 남학생들의 꿈의 여신이었던 그녀가, 직접 병원까지 와서 자신을 인터뷰하려 한다니?

진희는 미소를 띤 채, 천생 여신 같은 얼굴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얼마나 많은 유명인사들이 다른 기자들에게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자신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던가? 이 젊은이의 차림새를 보니 그저 평범한 남자일 뿐인데, 다른 기자들이 거절당했다고 해도 양지원이 자신의 매력을 거절할 수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았다.

양지원은 약간 넋을 잃고 진희를 바라보며 예외적으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