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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2

오양지원의 투시불안은 꼬마의 의식 속 이미지를 보자마자 즉시 눈살을 찌푸렸다.

이 녀석이 무려 자신과 채익비봉이 서로 껴안고 정령신수 아래 들꽃이 만발한 초원에서 뒹굴며, 꼬마의 입이 채익비봉의 그곳을 키스하는 꿈을 꾸고 있었다.

흐흐, 이 녀석, 정말 꿈도 야하게 꾸는군!

오양지원은 재빨리 생각을 떠올려 천천히 꼬마의 꿈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와 껴안고 있던 채익비봉의 모습이 서서히 변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름다운 비봉은 온몸이 가시로 덮이고 울퉁불퉁한 혹이 가득하며 녹색 빛을 내뿜는 도마뱀으로 변했다.

꼬마가 비봉을 미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