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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3

동방진운의 진짜 정체는 성하에 흩어진 마족이었다. 7일 전, 뇌명도에서 구양지원에게 그 껍데기가 찢겨나간 후, 다시 인간의 피부를 뒤집어쓴 것이다.

동방운조는 동방진운의 신분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 그를 받아들일 때부터 그의 몸에 법결을 걸어놓았기에, 수백 년 동안 동방진운은 감히 궁주 동방운조를 배반하지 못했다.

동방운조의 다른 한쪽에는 요사스러운 표정과 살기가 흐르는 눈을 가진 두 중간자가 있었다. 이들은 뇌명도의 대제자와 이제자로, 한 명은 정룡이라 하고 다른 한 명은 손초라 했다.

두 사람 모두 삼상대도경 등급이었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