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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8

아들의 몸이 피와 살이 뒤범벅된 진흙처럼 변해버렸다. 머리만 한쪽으로 굴러가 있었고, 두 눈은 크게 튀어나와 절망과 공포가 가득한 표정을 담고 있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저건 대체 무슨 법술이지? 어떻게 용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난 거지?

사카이 히로노부는 자신의 아들이 거대한 용의 발톱에 단번에 짓눌려 살점으로 변해버리는 광경을 보고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사카이 히로노부에게는 이 아들 하나뿐이었다. 순간 그의 눈에서 살기가 번뜩이며 온몸의 기세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천둥처럼 격노하며 포효하더니 앞으로 돌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