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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0

몇 초 후, 같은 쪽지가 장대산의 손에도 들어왔다.

장대산은 쪽지의 글자를 보자마자 기쁨에 넘쳐 자신의 노점도 잊은 채 자전거를 타고 번개처럼 뒤쫓아갔다.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그 아름다운 여자는 전동 자전거를 세워둔 채 공원 가장자리에 서서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대산이 낡은 자전거를 타고 번개처럼 달려왔다.

장대산을 본 여자의 작은 얼굴에 수줍은 홍조가 피어올랐다.

......

따스한 햇살 아래, 공원의 잔디밭에서 한 쌍의 남녀가 손을 맞잡고 햇빛을 향해 걸었다. 잘생기고 예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