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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5

그는 자신의 몸이 엄청나게 강한 흡입력에 끌려 거대한 검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존재하지 않는 듯했고, 심지어 시간마저 멈춘 것 같았다.

자신의 수라 분신이 이 검은 소용돌이 속에서 한 톨의 먼지처럼 무시무시한 힘에 휘말려 소용돌이 깊숙이 가라앉고 있었다.

호흡과 심장 박동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공간을 삼키는 힘!

동방진운의 수라 분신은 그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얼굴에 극도로 두려운 표정을 드러냈다.

이 하찮은 벌레의 법보가 공간을 삼킬 수 있다고?

"살려줘..."라는 수라가 절망적인 푸른 빛이 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