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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7

오양지원의 손에 있는 음양고와 음양추는 모든 저승의 존재들을 호령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이 외로운 영혼들과 떠돌이 귀신들은 그것을 무척이나 두려워했다. 북소리가 세 번만 울리면 그들의 혼백은 흩어져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테니까.

오양지원은 공포에 질린 이 영혼들을 노려보았지만 명하신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이 그를 몹시 화나게 했다.

"명하신군, 어서 나와!" 오양지원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고함을 질렀고, 부적의 빛이 감싸고 있는 북채를 들어올렸다.

"잠깐만!" 오양지원이 다시 음양고를 치려는 순간, 멀리서 공포에 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