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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

있다! 오양지원의 눈동자가 반짝이더니, 얼굴에 흥분한 기색이 가득했다. 그는 뭔가를 깨달은 듯했다.

곧바로 그는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염주 팔찌를 풀어 왼손 네 손가락에 끼웠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 들어 올리고, 스님들이 경을 읽을 때의 자세를 따라하며, 엄지손가락으로 염주를 가볍게 돌리면서 방금 전 황홀경에 빠졌을 때 들었던 범문 구절을 입으로 반복했다.

어머나! 그가 계속해서 경을 읽고 염주를 돌리자, 왼손에 걸린 염주 팔찌에서 금빛 황색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 그 빛은 염주를 돌리는 엄지손가락을 따라 몸 안으로 흘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