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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

"이 언니, 어젯밤에 너무... 너무 미쳤어요..."라고 오양지원은 불쌍한 척하며 먼저 억울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이리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자신도 설명할 수 없었다. 분명히 자기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어떻게 여기에 있게 된 거지?

오양지원은 이리가 말이 없고 화가 난 것 같은 모습을 보고는, 양손으로 민감한 부위를 가리며 침대에서 뛰어내려 재빨리 옷을 입었다. 시간을 확인하니 이미 늦은 시각이었다. 얼굴을 씻고 문쪽으로 걸어갔다.

"거기 서!" 뒤에서 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