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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7

더욱 강렬한 적멸성광이 휘몰아치자, 그 하얀 뼈로 된 거대한 손이 갑자기 떨더니 순식간에 백 배로 커져 천 장(丈) 크기의 거대한 손이 되었다. 다섯 개의 하얗고 섬뜩한 손가락에서 '카악'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극도로 소름 끼치는 피의 안개와 위압감이 퍼져나갔다. 만 장의 피빛 광채가 폭발하듯 솟아오르며 적멸성광을 향해 돌진했다.

"쿵쾅... 퍽..."

검은 적멸성광과 만 장의 피빛 광채가 두 개의 무시무시한 격류처럼 충돌하며 격렬한 폭발음을 내뿜었다.

끝없이 펼쳐진 지연명하가 이 끔찍한 폭발력에 의해 요동치며 만 장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