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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4

후소청의 신식이 천 미터 상공의 허공에서 거대한 별 전함을 발견했다. 금빛 광채가 감싸고 있는 그 전함은 혼돈 속을 떠다니며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했다.

전함의 갑판 위에는 회색 도포를 입은 마른 체격의 중년 남자가 서 있었다. 삼각형 눈에 염소수염을 기른 그는 한눈에 봐도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그의 옆에는 달빛처럼 흰 장포를 입은 젊은 남자가 서 있었다. 키가 훤칠하고 잘생긴 얼굴이었지만, 얼굴에 큰 반점이 있어 보기 불편했다.

그들 뒤에는 옷이 누더기가 되고 머리가 헝클어진 채 온몸에 피가 묻은 부하들이 열 명 정도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