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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8

"으르렁!"

백기 신룡이 포악한 울음소리를 내뱉으며, 밥그릇만한 굵기의 수염을 번개처럼 휘둘렀다.

"쾅!" 소리와 함께, 백기 신룡의 수염이 소검비의 몸에 직격으로 내리쳤다.

순간 소검비의 몸에서 피가 폭포처럼 쏟아지고 원신이 산산조각 났다. 비명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피안개로 변해버렸고, 건곤탑에서 뿜어져 나온 눈부신 번개에 휩싸여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소건곤의 눈앞에 구유건곤탑이 산처럼 크게 보이며 고속으로 다가왔다.

'이 늙은이'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원신이 격렬하게 떨리며, 공포스러운 죽음의 기운이 정면으로 밀려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