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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6

별이 가득한 밤하늘에, 신성한 부처의 모습이 번쩍이는 번개 사이로 희미하게 드러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하며 만 리에 걸쳐 펼쳐져 있었다.

"쾅... 쾅... 쾅..." 십여 개의 광폭한 번개 구체가 겹겹이 쌓인 현망 방호막을 연속으로 강타하며 영혼마저 떨게 하는 무시무시한 폭발음을 내뿜었다. 천지를 멸망시킬 듯한 번개의 위압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평원 전체에 물통만큼 굵은 푸른 번개가 회오리바람처럼 미친 듯이 날뛰고 있었다.

누구든, 일단 그 구역에 들어서는 순간, 순식간에 잿더미로 사라질 것이다.

"쩍쩍쩍..." 거대한 번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