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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

갑자기 찬바람이 불어와 오양지원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어딘가 음산한 기운이 얼굴로 훅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뭐지? 이 자들은 뭐하려는 거지? 그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빨리 비켜. 안 그러면 너까지 데려갈 거야!"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손에 든 쇠사슬을 가볍게 휘두르며 오양지원에게 비키라고 고갯짓했다.

"안 돼요, 비키지 마세요. 그들이 저를 데려갈 거예요.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 뒤에 숨어 있던 흰 옷의 소녀가 덜덜 떨며 오양지원의 팔을 꽉 붙잡았다. 그녀의 손은 냉장고에서 막 꺼낸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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