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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5

기지 마당에서 경화는 보리수 아래에 서서 신식으로 주변을 훑어보다가 어우양즈위안의 눈이 붉게 충혈된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자오스팅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이렇게 오랜 세월 정을 나눈 사람이 이제는 지능이 13살밖에 안 되는 바보 소녀가 되어버렸으니, 자신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어우양즈위안은 오죽할까 싶었다.

바로 그때, 경화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어? 이 사람은 누구지?'

경화는 낯선 번호를 보고 날카로운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혹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