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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6

고속으로 계속 후퇴하자, 위압과 영역, 그리고 도의 기운이 만들어낸 무시무시한 성운의 흐름이 시야에서 점차 멀어져갔다.

신식과 신념, 그리고 심력이 점차 안정되고, 공포스러운 위압도 약해졌다.

별 전함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주변의 모든 것은 다시 죽음과 같은 적막 속으로 가라앉았다.

운석대 속의 을목성에서 신비로운 빛이 번쩍이더니, 외곽을 덮고 있던 아치형 에너지 방벽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안전 구역까지 후퇴한 별 전함은 그제서야 멈춰 섰고, 칠흑 같은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모습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처럼 살짝 흔들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