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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

오양지원이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을 보며, 가죽 재킷을 입은 소녀는 주머니를 묶으면서 그를 경멸하듯 흘겨보았다. "이제 그녀가 요괴라는 걸 믿겠어?"

"믿어요, 믿어요." 오양지원은 마치 병아리가 모이를 쪼는 것처럼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방금 목격한 장면은 그로 하여금 요괴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소녀는 눈을 한번 굴리고는 말했다. "내가 제때 나타나지 않았다면, 너는 거의 그 푸른 눈의 여우에게 홀려 넘어갈 뻔했어."

오양지원은 몸을 약간 떨며 의아하게 물었다. "그녀는... 왜 나를 홀리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