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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4

"저... 저 좀 도와주세요. 속옷이랑 바지 몇 벌, 그리고 겉옷 한 벌, 그리고... 생리대 두 개 사다 주세요. 고마워요." 소미나가 수줍게 말하며, 피로 물든 속옷과 흰색 겉옷을 힐끗 쳐다보았다.

"아가씨, 제가 남자인데 어떻게 그런 물건을 사러 가요?" 오양지원은 소미나의 말을 듣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

그도 그럴 것이, 오양지원은 남자인데 그런 물건을 사러 가면 사람들이 분명 웃을 것이다.

그럼 어떡하지?

소미나는 더럽혀진 옷을 보며 눈썹을 찌푸리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어떡하지... 내가 어떻게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