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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4

추상아는 이 광경을 보고는 눈을 한번 굴리며 입을 삐죽였다. 아직 어린티가 남아있는 얼굴에는 경멸의 표정이 가득했다.

순식간에 용오름 폭풍 무리가 휘몰아쳐 왔다. 무시무시한 광풍 소리에 사람들은 혼비백산했다.

"쿵쾅... 쿵쾅쾅..." 순간, 공간이 어두워지며 자양호가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영선 주변으로 모래바람이 미친 듯이 춤을 추고, 공간이 일그러졌다. 무시무시한 용오름 폭풍들이 마치 분노한 용들처럼 으르렁거리며 소용돌이치고, 모든 것을 삼키는 거대한 소용돌이로 변해 천지를 미친 듯이 휩쓸었다. 지상의 모래와 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