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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0

대결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상대가 정석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이가(李家)의 공법은 체계가 없고 변화무쌍해서, 같은 수준의 대결이라면 상관붕이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무심코 오양지원은 고개를 돌려 사카이 미에코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미에코가 입꼬리를 살짝 비틀었고, 오양지원은 화가 나서 피를 토할 뻔했다.

'이 여자가 화염산에 와서 나를 찾는 이유가 대체 뭐지?'

오양지원의 마음은 경기장에 있지 않고, 사카이 미에코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추측하는 데 있었다.

몇 리 떨어진 산꼭대기에서 초구기가 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