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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0

오양지원은 이 늙은이가 정말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급한 마음에 순식간에 큰 석장을 꺼내들었다. 힘차게 한번 휘두르자 열여섯 나한의 얼굴이 즉시 허공으로 솟아올라 하늘 높이 투사되어 밝은 달과 나란히 떠올랐다. 열여섯 쌍의 눈이 갑자기 크게 뜨이며 서른두 줄기의 무시무시한 성광을 내뿜었다.

주택가로 날아가던 사악한 원혼들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서른두 줄기의 성광을 보자 순간 극도의 공포에 휩싸여 즉시 웅크리고 무릎을 꿇었다. 서른두 줄기의 나한 눈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검은 기운으로 변해 '푸슉' 소리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