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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

갑자기, 오양지원은 뒤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를 감지했다. 몸을 돌리자, 그의 앞에는 대접만한 굵기의 거대한 뱀이 머리를 쳐들고 있었다. 탁구공만한 크기의 두 눈에서는 차가운 빛이 번뜩이며 오양지원을 똑바로 노려보고 있었다. 몇 개의 독니가 달빛 아래 차가운 흰빛을 발하고 있었고, 뱀의 혀가 날름날름 움직이는 소리는 정말 소름 끼쳤다.

뱀의 몸에 있는 검은색 고리 무늬를 보니 독사임이 틀림없었다.

오양지원은 겁에 질려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꼼짝도 하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놈이 확실히 덮칠 테니까.

'제발 물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