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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9

오양지원은 당장 당황해서 정신이 없었다. 급박한 상황에 온 힘을 다해 두 주먹을 날렸다. 주먹에서 뿜어져 나온 현란한 빛이 공기를 가르며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땅에 떨어진 두 구의 제련 좀비를 향해 날아갔다.

"쾅!"

"쾅!"

두 번의 폭발음과 함께 제련 좀비들의 가슴에 걸친 낡은 옷이 찢어지며 갈비뼈처럼 앙상한 몸이 드러났다. 그들의 몸은 뒤로 살짝 넘어갔다가 마치 스프링처럼 다시 튀어 올랐다. 입을 크게 벌려 소름 끼치는 웃음을 지으며 핏빛 눈에서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스러운 빛을 발했다. 두 팔을 벌리고 날카로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