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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5

오양지원의 마음속 사악한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서둘러 말했다. "나를 데려가 줘."

"네, 주인님, 저를 따라오세요." 환환의 눈부신 하얀 몸이 뛰어내려와 사카이 미에코가 공기 중에 남긴 기운을 쫓아 빠르게 달려나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현관에서 사라졌다.

"아이씨, 좀 기다리라고!" 오양지원은 아직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그 녀석이 사라진 것을 보고 초조하게 소리쳤다.

"주인님, 빨리요!" 환환의 머리가 현관 모퉁이에서 불쑥 튀어나와 커다란 두 눈을 깜빡이며 키득 웃더니, 오양지원이 차에 타자 휙 하고 조수석에 올라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