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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6

이때의 유키는 비로소 오우양즈위안이 생각하던 왜국 여인의 모습이었다.

오우양즈위안이 앞으로 나아가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살며시 닦아주며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너 나를 많이 미워하니? 지금 당장 날 죽이고 싶어? 하지만 내 잘못은 아니야. 누가 널 자극하래?"

유키는 눈물을 머금은 채 쓴웃음을 지었다. "우리가 무예가 부족해서 당신을 죽일 능력이 없었던 게 한스러울 뿐이에요. 결국 당신 손에 떨어지고 말았으니..."

오우양즈위안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부드러워진 유키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진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