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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9

그 승무원은 이미 겁에 질려 있었다. 비록 예전에 테러 및 납치 방지 훈련을 받았지만, 지금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 피와 뇌수가 흘러내리는 광경을 보니 얼굴이 창백해지고 머리가 하얘졌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납치범의 말을 듣자 허둥지둥 일어나 조종석으로 달려갔다. 너무 긴장한 데다 비행기가 흔들려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급히 일어나 달렸다. 자칫 납치범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총알이 자신의 몸을 관통할까 두려웠다. 꽃다운 나이에 단지 일을 하러 왔을 뿐인데, 목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