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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0

화하국 서북 국경, 황사가 자욱한 협곡 안에서 건장한 체격에 흉악한 얼굴을 한 금발 남자가 높이 솟은 야단 지형 아래 숨어, 손에 든 기기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기기의 액정 화면에는 화하의 발사장 내부 모습이 비춰졌다.

"펑!"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더니 순간 검은 빛이 번쩍이며 기기 화면이 까맣게 변했다.

"!" 금발 남자는 미간을 찌푸리며 표정이 극도로 일그러졌다.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로 욕설을 내뱉으며 회오리바람처럼 협곡 깊숙한 곳으로 달려갔다.

이 사막 속 협곡은 망망한 모래바다 속에 숨겨져 있어 극도로 은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