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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1

순간, 방금 상처를 치유한 지네왕의 온몸이 다시 피투성이가 되어 극도로 비린내 나는 악취를 풍겼다. 두꺼운 비늘과 날카로운 가시들이 작은 녀석에 의해 빠르게 파괴되고 있었다.

작은 녀석의 양손은 마치 풍차처럼 빠르게 회전하며, 살점이 묻은 검은 비늘 조각들과 손목만한 가시들이 계속해서 날아갔다.

이때, 그 무시무시하고 포악한 존주급 요수의 눈에 담긴 끔찍한 살기는 이미 절망으로 변해 있었다.

녀석의 몸은 작은 녀석의 영기에 속박되어, 마치 맛있는 요리처럼 작은 녀석의 피로 가득 찬 입과 두 개의 날카로운 발톱에 계속해서 유린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