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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

금방, 환환은 우세를 점하게 되었다. 인간의 머리에 뱀의 몸을 가진 괴물은 환환과 잠시 얽히다가 바닥에 엎드려 긴 혀를 내밀며 숨을 헐떡였다. 반면 환환은 여전히 깡충깡충 주변을 뛰어다녔다. 괴물이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되자, 동그란 엉덩이를 흔들며 도둑처럼 살금살금 괴물의 뒤로 다가가더니, 두 손으로 갑자기 괴물의 꼬리를 붙잡고 위아래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팟, 팟, 팟..."

순식간에 괴물은 환환의 손에서 위아래로 날아다니며, 매번 바닥에 세게 내리쳐져 둔탁한 폭발음을 냈다.

이 광경을 보며 오양지원은 웃음을 참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