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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3

평온했던 바다 표면이 갑자기 파도가 일렁이며 마치 해일이 일어난 것처럼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파도가 솟아올랐다. 그 괴물은 바닷물 속에서 계속 뒤로 물러나다가 서서히 바다 표면에서 사라졌다.

장엄했던 바다 표면이 서서히 잔잔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상아의 마음을 짓누르던 그 무시무시한 음산한 기운이 서서히 물러갔고, 섬 전체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추상아의 긴장했던 얼굴이 평온을 되찾았다. 그녀의 신식과 신념이 십여만 리까지 뻗어나갔지만, 수십만 리 밖에 있는 대륙 위에 희미하게 보이는 고대 성곽만을 어렴풋이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