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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

여닌자는 어쩐지 어우양즈위안의 말을 알아들은 것 같았다. 예쁜 둥근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돌았지만, 그와 동시에 더욱 분노한 표정으로 눈빛에 살기를 드러내며 격렬하게 몸부림쳤다. 하지만 어우양즈위안이 그녀의 양팔과 한쪽 다리를 단단히 제압하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우양즈위안은 눈을 가늘게 뜨며 웃으며 말했다. "쓸데없이 발버둥치지 마. 소용없어. 오늘 밤은 도망칠 수 없으니까. 일단 항일전쟁 기간 동안 일본 놈들에게 짓밟힌 우리 동포들의 원한부터 갚아야겠어." 말을 이어가며 어우양즈위안은 그녀를 침대 쪽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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