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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8

노인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지만, 이게 정말 내 손녀인가?"

구양지원이 되물었다. "당신은 손녀의 육신이 부패해서 당신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보고 싶으십니까?"

노인은 잠시 망설이다가 창백한 얼굴의 손녀를 바라보며 마음을 굳게 먹고 말했다. "좋소, 젊은이. 내 약속하지. 당신이 내 손녀의 눈을 다시 뜨게 해준다면, 소나 말이 되어서라도 은혜를 갚겠소."

구양지원은 노인이 승낙했다는 말을 듣자 속으로 기뻐 어쩔 줄 몰랐다. 녹원의 원신을 위해 이렇게 적합한 육신을 찾기란 쉽지 않았으니까.

눈앞의 백여연이라는 이 소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