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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1

성주 마우헝에게조차도 그들은 지금처럼 절을 올리고 머리를 조아리고 싶은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허공 속에서 금빛으로 휘감긴 만장의 거대한 오양지원의 모습은 그들의 눈에 하늘에서 내려온 신과 같았다. 위엄이 넘치고 감히 모독할 수 없는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폐허가 된 란쉬성을 바라보며, 사방 만 리에 펼쳐진 광장에는 시체가 산처럼 쌓이고 피가 강을 이루었다. 공기 중에는 피비린내가 가득했다. 이런 광경은 그도 보고 싶지 않았다.

마우헝을 자신이 죽였으니, 지금 수천 명의 수련자들은 우두머리 없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자신이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