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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9

정현직이 선운을 데리고 들어와 바다가 보이는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있던 상체바가 그들을 보자마자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세 대요괴를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은 후, 필리핀에서 이미 일정 '업무 경력'을 쌓은 정현직이 가장 먼저 접촉한 사람이 바로 상체바였다. 그들은 빠르게 접촉하여 초기 합의를 마쳤기 때문에 이제는 꽤 친한 사이가 되었다. 상체바의 인사를 받자 정현직은 곧바로 옆으로 한 걸음 물러나 뒤에 있던 선운을 내보였다.

"선 매니저님, 이쪽으로 오세요."

선운은 "음" 하고 작게 대답하며 그쪽으로 걸어가면서도, 영리한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