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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8

상리가가 초정이 채자연의 신뢰를 이용해 그녀를 국가안전부에 넘긴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그녀는 예감했다. 초정이 절대로 채자연이 그렇게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상리가의 이런 예감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예전에 멕시코의 활화산에서, 초정이란 사람이 부상당한 상구를 안고 채자연의 이름을 외쳤던 일을 생각해보면, 그녀가 그의 마음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만약 초정이 우리처럼 생계를 위해 매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자신에게 계속 반항하는 여자를 구하려는 생각은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