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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6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이 만약 술을 마셔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분명히 '이 술은 맵다, 사레들리지 않게 조심해!'라는 마음의 준비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입에 넣은 후 억지로 삼키게 되고, 견디기 힘들더라도 입을 가리고 조용히 기침을 할 뿐이다.

하지만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술을 뿜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다른 자리였다면, 술을 뿜어도 그냥 뿜은 거겠지만, 오늘같이 특별히 엄숙한 자리에서 류멍멍이 술을 테이블에 뿜게 된다면, 망신을 당하는 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