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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1

내가 만약 2012년의 대주교 자리를 맡게 된다면, 차이쯔옌이 대주교를 하는 것보다 제우스 왕이 훨씬 더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을 텐데!

이것이 바로 페다레스가 말하지 않은 속뜻이었고, 두야카는 물론 이를 알아차리고 말했다. "그럼 차라리 네가 맡는 게 어때? 그러면 넌 매일 남자들 사이에서 살면서 인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텐데."

페다레스의 말 속 의미를 알아차린 두야카는 이번에는 그녀를 너무 비꼬지 않고, 약간 멍한 눈빛으로 동굴 천장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코란》에 따르면, 인류가 제5태양기의 2012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