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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9

후 멸당이 '살인마왕'이라는 이름을 떨치기 전에도, 그는 일반인보다 복잡한 출신 배경으로 인해 일찍 성숙해진 마음을 지녔고, 이후 수많은 험난한 경험을 통해 사람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갖추게 되었다.

그는 채자연이 자신을 바라볼 때의 그 눈빛에서 채대관의 '특기'를 정확히 포착했고, 이어서 '이 여자는 절대 추정의 좋은 짝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후, 제자의 감정 문제에 간섭하기로 결심했다.

후 멸당이 채자연을 힐끔 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입가에 조소를 띠는 모습을 추정은 똑똑히 보았다.

추정의 감성지수는 그리 높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