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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0

채자연이 2012년 대주교로 임명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고, 게다가 '온화함'을 상징하는 예쁜 여자였기에, 신도들이 그녀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4월 28일 자정에 쿠쿨칸 피라미드에서 보여준 그녀의 인상적인 모습과, 타인을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 타고난 잔혹함으로, 그녀는 빠르게 대주교로서의 위엄을 세웠다.

채자연은 중국 역사 속 조조처럼 한밤중 꿈속에서 자신의 이불을 덮어주던 측근을 칼로 베어 죽여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는 경고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작은 일을 통해 사람들이 헤아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