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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2

방금까지만 해도 수백만 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셀 수 없는 재산을 거느린 것에 우쭐거리던 채자연은, 자신이 대주교라는 자리가 단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말을 듣자마자 즉시 짜증이 나서 사직하겠다고 소리쳤다.

자존심 높고 오만한 채 대관인은 국내에서 수많은 여성들 중 최고였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남의 조종을 받는 일을 좋아하게 됐단 말인가?

하지만 사요동은 그녀에게 그 자리를 맡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고, 이 말에 그녀의 기분은 더욱 나빠졌다. "흥, 내가 이걸 안 한다고 하면 그들이 날 죽이기라도 한다는 거야?"

사요동이 대답...